에스라인 완성기

윤^_^ | 2008-03-04 [2930]

처음에 치료 전부터 어찌나 선생님을 귀찮게 했던지, 아마 상담도 두세번, 여러차례고심 끝에 올 봄에는 여름오기전에 큰 결심으로 치료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하고, 프렌닥터연세내과에 오게 되었어요.
워낙 인지도가 있는 병원이었지만, 내과적 분위기 물씬 풍기고 그다지 뾰쪽히 멋진 인테리어도 아닌 병원에 첫 발을 내딛고 갔을 때에는 무엇보다 친절한 원장님과 꼼꼼한 설명과 궁금한 것 다 해결해 줄 듯한 비만전문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분들께 맡기면 내 몸에도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은 있었지만, 돈이 쪼께 궁한 나머지 마음을 잡지 못하다가 드뎌 치료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이어요?
한 번 한번 받을 때마다 쏙쏙 빠지는 내 살들이, 실로 신기하기만 했어요.
다니면서 연일 "신기해여. 선생님,"얼마나 자주 이 말을 했는지 이제는 완벽한 복부와 옆구리를 잡고 그 유명하다는 아디포로 치료를 병행해서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들보들한 피부하며, 칼로 한 번 씩 잘라내듯 오려지는 제 허벅지살들이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요? 나만 이런 건가요?라는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퍼다하게 늘어놓았죠?
성실하고 세심하게 치료해주시는 프렌닥터, 저도 그리 병원들 다니면서 이런 거 올리는 사람이 아니지만, 정말 이 세상 모든 병원들이 프렌닥터연세내과처럼 열정과 성심을 다해 치료한다면 모두가 정말 날씬해질 것 같아요. 돈이 정말 하나도 안 아깝습니다. 감사드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