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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생겨서 조아여.
예비대학생 | 2004-01-07 [2705]
저는 얼마전 수능을 마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엄마를 설득하여 엄마와 함께 프렌닥터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여대생이 된다고 생각하니, 딸 가꾸기에 분주하신 엄마는 못 생긴 것을 허용되어도 뚱뚱한 것은 허용되지 않는 세상이라며 빨리 살을 빼라고 재촉하셨지요.

처음에는 살을 뺀다고 병원 문을 열기가 두려웠어요.
가서 뭐라고 말해야 하나...
살빼러 왓어요. 아니면 살 좀 빼 주세요.
표정은 어떻게 할까.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병원을 갔는데, 병원의 비만검진을 받고 원장님의 자상하신 설명을 듣고, 실장님의 상담을 하면서 마음이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저는 대학샹알뜰코스라는 것을 권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욕심에 전신비만관리를 받으시라고 하는데 굳이 그 여러부분을 하실 필요가 없다면서 비용을 절약하면서 제 몸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지요. 하하하.

저는 엘피지라는 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치료를 병행하고 있어요. 지금 다닌지, 3주 정도 되었는데 조금 더 일찍 시작했으면 더 날씬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잇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그래도 빠지니깐 좋지요.
굶으라는 얘기 안 해서 좋고 나에게 맞는 식사조절을 해 주시니 따라가기가 쉽더라고요. 그리고 지방흡입수술을 할려고 했었는데 이러한 신기한 관리법이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기합니다. 저는 지금 복부와 허벅지를 중심으로 받고 있는데 다음번에는 무더운 여름철이 오기 전에 첫번째 여름 대학생활을 날씬한 팔을 드러내놓기 위해서 팔을 관리받을 예정입니다.
울 엄마도 아빠도 너무 신기하다고 "세상 좋아졌네..." 하시고 우리 오빠도 나를 길에서 만나도 챙피하고 구박하다가 지금은 좀 데리고 다니려고 하네요.
대학교 들어가면 알바를 해서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치료에 만족하고 다니고 있어요.
원장님, 실장님, 여전히 저 에뻐해 주시고 좋은 덕담도 많이 해 주시고, 많은 충고도 해 주세요.
남친 생기면 가장 먼저 인사드릴께요.
저도 노력하는 사람이 되곘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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